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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없는 이웃 생활



아파트에 사는데 정말 어이 없는 이웃이 있다. 개를 키우고 있는 50대로 추정되는 부부인데, 아파트 복도에 종종 개가 나와 활보하는 것을 몇 번 목격했다.

같이 개 키우는 입장에서 그 개가 다른 집 앞에 똥 오줌 싸놓고 갈 문제를 생각했거니와, 그랬을 경우 다른 이웃으로부터 우리가족이 불필요하게 의심이나 좋지 않은 눈초리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 개가 우리집 현관문 근처에 오면 비누가 귀신 같이 알고 짖어 매일 노심초사하고 있었다.

오늘도 마침 그런 일이 있어 "개를 풀어 놓지 마세요"라고 말했더니 여자가 끈 묶어 놨는데 뭐가 풀어놨냐고 되려 뭐라고 한다. 분명 미니핀인지 치와와인지 개 목줄은 있지만, 어디에도 구속 되어 있지 않고 그냥 자유롭게 활보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지금 산책 나가려고 막 나오는거라며 뭐라뭐라 하더니만, 급기야 안에서 남자가 반말로 "뭔데? 안 풀어놨잖아. 뭐?" 란다. 갑자기 짜증이 확 들어올라 앞뒤 안 가리고 덤비고 싶었지만, 참았다.

마침 우리 집에 놀러 왔던 이웃이 같이 데려 왔던 개를 데리고 돌아가는데, 문 너머로 남자가 "개 짖게나 하지 말라"고 했단다. (마침 풀어놓은 개를 보고 미친 듯이 짖었음)

끓어오르는 마음에 머릿 속으로 별별 시뮬레이션을 했지만 주인님 도움으로 평정심을 어느 정도 찾고 억울한 마음에 다소 찌질하게나마 이렇게 글을 남겨둔다.


아, 쓰바... 내가 왜 그때 조리 있게 반박하지 못했지? 어차피 내가 잘못한 건 하나도 없는데.

덧글

  • 잼이 2010/08/17 19:12 #

    워~ 워~ 워~
    그냥 잊어 버리삼~
    어짜피 안보고 지내는 이웃임.
  • 샘이 2010/08/17 19:12 #

    바로 옆집
  • 잼이 2010/08/17 19:14 #

    어짜피 타워형이라 집이 붙어 있는 것도 아니고..
    평소에도 잘 마주치지도 않는 사람들인데요뭐~
    어짜피 우리는 트집 잡힐 일 할 일 없으니 신경쓸 필요 없삼.ㅋㅋ

    저녁에 시원하게 맥주나 한잔 하고 잊어버립시당~~
    오늘 아침부터 내내 일진이 안좋구려..;
  • ydhoney 2010/09/03 15:08 #

    왕..집이 타워형이다..(...)
  • 샘이 2010/09/06 19:52 #

    동네형인 타워형
  • kj 2010/08/18 08:43 # 삭제

    주택이 답인듯...
  • 마로 2010/08/18 13:41 # 삭제

    릴렉스릴렉스
    소소하게 설사약 들어간 사료같은걸 뿌려놔버려 0_0/
  • 행기 2010/08/19 08:37 # 삭제

    세상엔 참 많은 사람들이 사는덧
  • TakO 2010/08/31 16:49 # 삭제

    나 있을때 그러면 내가 뭐라 해줄게 ㅋㅋㅋ
    내가 어른한테 공경심이 좀 없잖아 ㅋㅋㅋ
  • 샘이 2010/08/31 17:29 #

    근데 이후로는 볼 수 없음. 상대방이 문 꽁꽁 잠그고 삶.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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